한 때는 그리움이지만 이제는 외로움입니다.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남자인 줄 알았지만, 확실히 고독을 즐기기에는 심적 부담이 크군요. 아무것도 몰랐던 시기, 연애경험이 전무했던 시기가 그립습니다. 그 때는 컴퓨터를 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는데 말입니다.

기호가 생기고, 나의 주장이 뚜렷해지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줄도 알게 되었고, 남에게 상처 줄 수도 있게 되었고, 맘으로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었지만,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맘이 아프다는 것은 정말 아프군요.

아무것도 몰랐던 시기,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을 때에는 사람들과 멀리 지내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걱정했었습니다. 이러다 '외로움'을 느끼면 힘들어하지 않을까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사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바꾸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헌데 사람과 어울려 지내면서, 특히 연애한다고 생각하면서 제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과 어울려 지내던 사람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냥 어울릴 줄 모르고 지내던 제 자신이 오히려 더 편했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여러가지를 배웁니다. 내가 가지지 못했던 태도, 생각하지 못했던 반응, 예상외의 결과를 이뤄내는 행동들 모두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외로움'은 제 자신을 집어 삼키는 듯한 것이라 감당해내기 힘듭니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다보면 제 자신의 일을 잊어버리고 힘들어하며, 자꾸 시간을 허비하게 만듭니다. 맘이라도 안정되어 있다면 이런 외로움 정도는 그냥 감내했을텐데, 제 맘이 왜이리 흔들리고 있는 것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외로움을 잊어버리고 제 자신을 위해 노력하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외로움은 이제 더 겪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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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키보드가 이렇게 멋진 키보드였던가? 깨끗하게 한 번 닦아줬을 뿐인데... (진작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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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시간들은 모두 당신과 함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하면 즐거웠던 시간들이 당신이 없다는 이유로 괴롭게 느껴지곤 합니다.
당신을 볼 수 없는 시간동안에는 당신이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단지 당신이 내 곁에 없다는 이유만으로도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당신도 날 미워하고 있겠죠?
그런데 왜 만나면 서로 웃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보면 미워하던 맘도 사라지고 엉뚱하게도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언제 괴로웠는지도 잊어버리고 당신만 보면 또 즐거움에 빠지겠죠.
만나면서 반가워하고, 헤어지며 힘들어해도 그것을 멈추질 않습니다.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잠시동안 얼굴을 보지 못해도 괴로워하고,
잠시동안 떨어져 있어도 힘들어하면서도
다시 얼굴을 마주대면 언제 그랬냐는듯 웃고만 있습니다.
그게 그리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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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스스로를 각인시킨다.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준다. 난 세상에서 바라보는 상대적 기준의 평가를 무시한다. 물론, 그것을 내 절대적 평가에 가중치로 두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난 남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바라본다. 또한 앞으로의 가능성도 같이.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은 평가해보지 않았다. 아니, 맘 속으론 평가해 보면서도 내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스스로 나를 평가한다면 난 게으르고, 계획한대로 행동하지도 않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계획력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계획이 나중에 차질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대비책을 생각해두는 것이 전부랄까?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보지도 않은 적이 많다. 문제 있는 성격이다. 유우부단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로 바꾸지 않는 것이 내 철칙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에 들어서 그러한 면도 수그러들긴 했지만...

나에 대한 평가를 그만 두고, 맘에 걸리는 생각을 먼저 정리해볼까 한다.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는 철칙에 금이 간 이유이다. 그건 '인간관계'다. 제일 큰 문제는 확실히 '여자친구' 문제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 자신의 여성관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난 대학교 입학까지 직접 나서서 여자친구를 사귀려고 했던 적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표현방법'을 몰랐다. 행동으로는 잘 대해주고, 맘으로는 맘에 들어하면서도 생각에는 '교제'나 '연애'라는 표현을 몰랐던 것이다. 그것도 나중에야 친구들의 권유로 '사귄다는 경험'을 시도하긴 했지만, 실패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차였다. -_-;;; 이후로 난 '여성으로부터 판단된 나의 가치'가 내가 생각하는 가치와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론 실망의 연속이었다. 실망하고, 실망하고, 또 실망하고... 내가 생각해왔던 가치와는 다르다. 아니 몇몇 사람들은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 평가에 눌려 우선순위가 높은 상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난 남성들만 드글대는 사회에서는 우대받는 편이었어도, 여성이 있는 사회에서는 하대받는 편인지도 모르겠다. 난 '여성으로부터 평가받는 내 자신'을 알아보기 위해 최대한 많은 방법으로 '여성사회'에 끼어들었다. 하지만 내가 평가하는 기준은 기혼자 여성들이나 공감할 만한 기준이었다. 나의 기준은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 이다.

나의 기준은 정말 이상한 것이다. 문명 사회 안의 정해진 규격 안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면 생존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존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왜일까? 나로서는 그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없어도 자신이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모두가 자신의 가치를 부정해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난 있다. 여태까지 나의 가치는 부정당해왔고,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실제 가치를 이용하려 했었기 때문이다. 난 오랜 고생 끝에 나의 가치를 찾아냈다. 마치 '세상을 왕따'시켜버려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제도와 환경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장점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특별한 지위나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봤다. 그렇다고 내가 불법행위를 일삼아 온 것도 아니다. 그저 제대로 된 주장을 서슴치 않고 했을 뿐이다.

그러나 여성사회에서는 나의 기준같은 건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런것은 치장에 도움이 안되기도 하겠지만, 매번 촌티나고, 입었던 옷 입고, 지저분하게 사는 남자를 좋아할만한 여성은 없으니까. 나는 여성사회에서 거의 거지나 다름없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멋도 없고, 지저분하고, 자기 할 것 맘대로 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여성도 없거니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도 내가 더 의심스럽다.

여태까지 난 헛수고 해왔다. 가치있는 사람에게 가치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는데, 난 쓸모없는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평가받으려 했었다. 남은 시간... 이제는 더이상 쓸데없는 가치로 날 판단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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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제 개인 홈페이지에 대한 욕구는 강했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계정을 얻었지만 홈페이지 사이트를 구축하기에는 제 실력이 너무 미비했습니다. HTML 코드조차 제대로 제어할 줄 몰랐죠. 그 때 당시에는 많은 cgi 게시판이 있었지만, cgi 계정을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였었고, 그나마 몇몇 무료 게시판이 있었기에 그것을 사용하여 조금이나마 동적인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의 홈페이지는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아무것도 채울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HTML 을 습득하고 CSS 까지 익혀가며 자바스크립트를 쓸 줄 알았을 때에도, 홈페이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했으면서, 손은 제 홈페이지를 만들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를 손봐주거나, 원하는 형태로 변경해주는 일을 주로 해버렸습니다.

전 회의가 들었습니다. 제 홈페이지 하나 열지도 못하는 주제에 홈페이지 제작자라고 우쭐대던 제 자신이 마치 껍데기 같았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얘기 하나 만들지 못하고, 제 주변의 것들 조차 바라볼 줄 몰랐던 저는 삶에 회의가 들었습니다.

제가 해온 것들은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것들이었지만, 매력적이지 못했고, 즐겁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즐겨하는 저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 저와 다른 부분을 나누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 제 기술에 대한 것들을 알려고 찾아온 사람들이 제 자신의 기술 외의 다른 것들은 바라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 제 주변에 있는 것들을 관심있게 돌아볼 것입니다. 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작은 세상, 변하지 않는 일상이지만,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일들이 잔뜩 일어납니다. 매일매일 하루가 똑같다고 느껴지는 일상에도 그날만의 무언가가 존재하듯, 제 자신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절 기억하기 위해 이곳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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