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일이기도 하지만, 평소 주변에서 많이 당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한 번 쯤 자신의 친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혹은 완벽하지 않은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006년이 되고 학교의 교학과 조교를 하면서 매주 목요일 아침은 일주일 중에서 제일 바쁜 하루가 되었습니다. 5월의 첫째 목요일, 이 글을 쓰는 오늘의 일입니다. 아침부터 교학과에 기자재를 대여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곤란한 것은 '두피 모발 진단기' 입니다. AV 입출력이 가능한 VGA 카드를 갖고 있는 컴퓨터에 초접사 카메라를 연결하여 쓰는 장비입니다. 문제는 이 장비가 무거운 모니터와 본체, 프레임으로 이뤄졌다는 것이지요. 평소엔 두 사람이 서로 들고 가는 것이지만, 오늘은 본체와 모니터를 분리해서 각각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제일 무거운 프레임을 들고 가는 것은 제 몫으로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케이블을 제가 모두 들고 가게 되었습니다. 강철로 된 프레임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 거기에다가 케이블은 왜이리 발에 채이는지 여러번 쉬면서 올라가느라 진땀 뺐습니다. 교실에 도착해서 각 부품을 조립하다보니, 케이블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VGA 카드에 영상 신호 케이블을 연결하도록 만든 AV Composite 단자 케이블이 사라졌습니다. 전 급히 케이블을 찾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교실까지 이동한 통로는 약 110m. 높이도 30m 정도 되는 위치에 교실이 있었습니다. 통로를 이동하면서 혹시나 떨어지지 않았나 열심히 찾았습니다. 헌데 없더군요. 필사적으로 돌아다니며 어디에 없는지 확인하고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을 확정지었습니다. 찾아가서 오늘 수업은 불가능하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제 자리로 돌아왔을 때, 마침 장비를 쓸 수 없다며 연락이 오더군요. 케이블이야 아는 친구에게 부탁하면 하루 정도 지나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었습니다만, 교수님들의 질책을 받는 것은 괴롭습니다. 교실앞에 도착해서 사과를 드리려는 찰나...
그렇게 찾던 케이블이 컴퓨터에 잘 꽂혀있지 않겠습니까? 반가운 마음보다도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앞서 들고 있는 찰나 교실에 있던 학생분의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이거 케이블 때문에 안되는 거 맞죠?' , '네. 케이블이 잘못 꽂혔네요. 이것은 어디에서 찾으셨죠?' '아까 이걸 떨어뜨리셔서 불렀는데 듣지 못하시고 가시더라고요.' '네, 이것 덕분에 학교를 3바퀴 뛰었습니다.' '아, 미리 말씀드릴걸 그랬다.'
...네... 확실하게 말씀해주셔야죠. 아니면 그대로 놔두셨어도 됐을텐데...
국내 현행법에서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습득하고 알리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을경우 '절도죄'에 해당하며 그에 따른 피해에 따라 구속될 수 있습니다.
친절을 베풀기 위해 자신이 보관해 뒀다가 주인에게 나중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들고가시는 분들께서는 쓸데없는 친절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물론 주인에게 바로 알려서 돌려드린다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요.
저도 이런 쓸데없는 친절을 베풀기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한 번 크게 데인 이후로 절대 쓸데없는 친절을 베풀지 않게 되었습니다.
감옥가기 싫으면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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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허거덩,, 이 포스팅을 이제야 봐요-, ;ㅅ;,,
에궁,, 어제는 교회 행사 및, 동생과의 약속 때문에,,;
서북부에 갈 수가 없었어요= ㅁ=;;,,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
날씨 많이 쌀쌀해 졌으니~, 감기조심하세요~ ^^/
다음주에뵈어요~* ㅎㅎㅎ
ㅇㅅㅇ/ 나중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