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에 해당되는 글 87건
- 2009/11/04 바부... 생일은 뭐하러 있는건지... (4)
- 2009/09/20 바부... 아아... 고민되네... (2)
- 2009/09/11 바부... 리눅스를 쓸 수 없다는 일이 이렇게 짜증나는 일이었을 줄이야... (3)
- 2009/09/06 바부... 모든 것을 '돈'으로 치환하는 사회 (2)
- 2009/08/18 바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고찰.
- 2009/08/15 바부... 새벽마다 공격 아닌 공격을 하는 검색 봇들 (5)
- 2009/07/29 바부... 나 혼자 쓰는 Fantasy ... 에 대해서...
- 2009/06/14 바부... 모르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자.
- 2009/01/25 바부... 이제 블로그도 슬슬 옮겨야 할 때가...
- 2009/01/15 바부... 나 혼자 쓰는 Fantasy ... 1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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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나 혼자 쓰는 환타지 소설'은 재작년 여름, 새벽의 꿈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제일 많이 자기도 했던 시기였지만, 꿈은 이어지고 계속 이어나가 이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직도 저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이야기는 마치 사람들이 '나니아 연대기'나 환타지 소설에서 느끼는 감동을 닮아 있었습니다. 누구든 그러한 감동을 혼자 간직하고 싶지는 않은 듯, 저 또한 그러한 감동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꾸고 난 후 바로 쓸 때와 달리, 감동이 식어버려 문체에는 감동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일이 바쁘고 신경을 쓸 수록 이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눈 앞에 펼쳐졌던 꿈의 모습. 그것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환타지 소설. 그러나 꿈에서는 없는 것도 기술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무척 힘들게 되었습니다. 네. 꿈 속에서는 '언어'라던가 '의미 전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가령 14회 때 썼던 '이름'... 저는 사실 모두의 이름을 꿈에서 불렀어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아니, 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름에 대한 내용만은 기억할 수 있어서 썼지만... (글 내내 사람들의 캐릭터를 반영한 이름으로 떼워 썼습니다만..)
그래서 전...
새로운 언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지금처럼 써 오는 것도 괜찮지만, 그래도 뭔가 한계가 느껴진달까요?
가끔 환타지 소설이 아닌... 연애 소설을 써볼까 합니다... (두둥!)
왠지 모르게 요새 쓰고 싶어졌습니다. (이럴수가! 솔로면서!)
그냥 쓰고 싶었습니다.
(환타지 소설에게 미안해져서...)
그러나... 가끔 씁니다. 오늘은 쓰기가 힘들어서...(시간이... 이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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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자신의 무지함을 두려워 하는 것,
즉 자기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 한다는 것과 모르는 대상을 두려워 하는 것,
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라 말할 수 있다.
용기가 없다면, 두려움은 공포를, 공포는 살의를 낳는다.
두려움이 공포가 되지 않는 용기를 갖출 것인가.
용기는 자신감에서, 자신감은 이해에서 나온다.
새로운 것에 대해 이해할 의지가 나에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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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노인을 부축하며 길을 옮겼다. 노인은 나즈막한 목소리로 소년과 대화를 했다.
"떨리지는 않나요?"
"네, 괜찮습니다."
"..."
적막함을 깨며, 노인은 말을 이어갔다.
"사람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이름이요?"
"네. 사냥꾼도 저도 사실은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남을 부를 때 쓰는 호칭입니다."
"호칭이요?"
"가령 절 부르실 땐 어떻게 부르십니까?"
"어르신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제가 어렸을 때엔 어떻게 불렸을까요?"
"그러게요. 꼬마라거나, 청년으로 불렀나요?"
"저의 젊은 시절 이름은 '일루만'이었습니다."
"'일루만'이요?"
"네. 주인님께서 주신 이름이지요."
"그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일루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요?"
"네. 다른 사람들도 저의 이름을 알고, 저를 안다면 '일루만'이라는 사람이 저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럼 사냥꾼의 이름은 무언가요?"
"'리아모'입니다."
"'리아모'?"
"네. 그는 여러 전쟁과 기근 속에서 사람들을 모아 진두지휘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입니다."
소년은 처음 듣는 얘기에 몰입해 있었다. '이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 안 순간이었다.
"그럼 사물에도 모두 이름이 있습니까?"
"네. 물론이지요. 그러나 이름이 있다고 해서, 똑같은 물건이 여러개 있을 때, 별개의 이름을 갖지는 않습니다. 가령 '검'은 '검'이지요."
"그렇군요. 누님께서 글과 함께 여러가지 사물의 이름을 가르쳐 주신 것이군요."
"네. 다만 몇몇 특별한 것들에는 이름이 붙습니다."
"네? 그런 물건도 있나요?"
"네. 가령 왕자님의 검은 특별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붙어있답니다."
"아, 네. 푸른 이빨이요?"
"네. 그것은 왕실의 검 중 하나입니다."
한참동안 생각을 하던 소년에게 노인은 말을 이어간다.
"물론, 왕자님께서도 이름이 있습니다."
"제 이름은 무엇인가요?"
마치,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이 소년은 질문으로 노인의 말을 재촉했다.
"'티모스'"
"'티모스'..."
"왕자님. 그러나 사람은 이름이 없다 하더라도, 각자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애꾸눈은 애꾸이기 때문에 애꾸눈이라 불리지요?"
"네."
"꺽다리는 키가 크기 때문에 꺽다리라 불리지 않습니까?"
"네."
"각자 자기 자신의 일이나, 역할, 외모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여러가지 입니다."
"그럼 제 이름도 그런가요?"
"아닙니다. 왕자님의 이름은 특별합니다."
"그럼 제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건가요?"
"왕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왕이 지어주신 이름..."
"남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 이름을 갖고 있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남들이 알고 불러주기 때문에 이름이 생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왕은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온 나라에 알리지요."
"그렇군요. 저의 이름은..."
"네. 왕자님의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
기억할 수도 없는 아버지. 그러나 이미 소년에게 검과 이름을 주었다는 것에 소년은 뭔가 묘한 감정을 느꼈다.
"왕자님."
"네."
"이번 전투가 끝나면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네?"
"그 이름을 아는 자들이라면 분명 왕자님을 알고 인정해 줄 것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
잠시 목이 말랐는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술주머니의 술을 한모금 들이켰다. 가파른 산. 부축을 받고 간다지만, 노인에겐 조금은 버거운 곳이다.
"잠시 쉬겠다."
노인의 걸음이 멈추자 뒤 따라오던 사냥꾼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수신호를 보낸다.
"리아모..."
소년은 나즈막히 사냥꾼의 이름을 불렀다.
"네?"
사냥꾼은 잠시 놀라 대답하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미안하네. 내 왕자님께 이름에 대해 말해드렸지."
"하하... 그 이름을 들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잊어버렸습니다."
"그렇지. 나도 내 이름을 들어본 지가 오래되었군."
"일루만...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네. 왕자님."
"일루만, 저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티모스 왕자님."
"왕자님은 빼고요."
"티모스..."
차마 이름만으로 소년을 부를 수 없었는지, 짧은 숨으로 호칭을 조용히 붙여 불렀나보다. 소년은 그런 것도 차마 맘에 안 들었나보다.
"리아모,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티모스..."
"다시 한 번요."
"티모스."
이름을 불러주자, 소년의 얼굴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표정이 감돌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일루만."
"무엇이 말입니까?"
"저에게 누이도, 검도, 이름도 주셨으니, 일루만에게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야말로, 제 이름을 불러주실 수 있는 분이 살아계셔서 기쁩니다."
"네?"
아리송해 하는 소년에게 사냥꾼과 노인은 서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왕자님."
"네."
"사람마다 이름이 다르듯, 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것만은 명심하십시오. 지금의 전쟁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그들을 이기지 못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게 됩니다. 그러니, 꼭 망설이지 마시고 싸우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소년의 확고한 대답을 노인과 사냥꾼의 맘에 용기를 주었다.
노인은 짊어지고 오게 한 긴 로프의 끝을 나무에 매달게 하고는, 뒤에 보이는 언덕으로 사람들이 로프를 들고 가게 했다. 언덕의 뒤로는 깍아세운 듯한 절벽이 보였다.
"건투를 빕니다."
노인의 짧은 인사와 함께, 로프를 던지고, 사냥꾼과 소년, 애꾸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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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단지 나이를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하루일 뿐입니다.
역시 쿨하시군요. ㅎㅎㅎ
생일은, 엄마가 나때문에 고생한 날이니까, 엄마한테 고마워하고, 앞으로 내가 더 행복해 져야지 하고 하는 날이예요,
엄마를 위해서-, !!!! ' '/ 아빠 화이링!!! 모르고 지나가서 미안해요 ㅠㅠ, 이제야 봤네, 에고고,,, 아빠 15일에 캐나다 나가요,
엉엉, 미안해요~ ㅠㅠ
그렇군. 그것도 맞는 얘기야. 하아...
맘에도 없는 축하는 안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어.
겨울의 캐나다. 내륙과 해안의 기후가 천지차이지.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캐나다로 출국한다니 몸 조심히 다녀오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