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에 해당되는 글 87건

  1. 2007/03/20 바부...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2)
  2. 2007/03/14 바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0)
  3. 2007/03/04 바부... 좋은 것을 받았습니다. (4)
  4. 2007/03/01 바부... 밤새 뒤척이고 있습니다. (4)
  5. 2007/02/27 바부... 카페 알파... 너무 좋아요... 정말 좋아해요. (8)
  6. 2007/02/25 바부... 밤새 뒤척이며 잠들었는데...
  7. 2007/02/24 바부... 몸살 감기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쉴 수 있었어요.
  8. 2007/02/13 바부... 나 혼자 쓰는 Fantasy... 7. 조용한 분노 (2)
  9. 2007/02/09 바부... 노트북 수리를 못 맡기겠어요... (2)
  10. 2007/02/05 바부... 이런 단기 기억 상실증 환자같으니... (6)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생각하기 2007/03/20 23:58 바부...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와 헤어지기로 맘 먹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차 안에서 그녀를 생각하던 내가...

일을 하다가 기지개를 필 때마다 그녀를 생각하던 내가...

오후 2시 반, 일이 끝나고 그녀가 다니는 학원으로 향하던 내가...

오후 3시, 그녀의 학원이 끝나기 전에 도착하려고 노력하던 내가...

그녀와 헤어지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녀는 무관심했습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꽉꽉 막히는 차로를 피해 역으로 한 정거장이 넘는 거리를 뛰느라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흐르고 아픈데도...

뛰다가 지쳐서 쉬다가도 그녀의 학원 앞을 지나는 버스를 놓칠까봐 안절부절해가며,

신호등이 바뀌는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건널목을 건넜는데도...

길이 막혀 버스가 천천히 가는 동안에도 전화를 걸어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도...

그녀는 무심하게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힘들게 살면서도 웃었던 이유가...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이젠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의 무신경함을 핑계삼아 내게 관심조차 갖아주지 않던 그녀.

내가 떠난다는 말에도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던 그녀.

"미안하다"는 한 마디 하지도 않고, 전혀 사과조차 할 줄 모르는 그녀.

싫습니다.

저 혼자서만 사랑한다고 최면을 걸어왔었는지...

그녀가 무덤덤하게 끊었던 전화를 끊으면서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여태까지 혼자서만 사랑해오며 마음으로 자위해왔던 제가 너무 화가 납니다.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한 여성을 두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던 제가 너무 화가 납니다.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보게 된다면 그녀를 용서해주고 싶을까봐...

다시 보게 된다면 그녀를 미워하지 못하게 될까봐...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젠 그만 떠나주세요. 제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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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0 23:58 2007/03/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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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기 2007/03/14 19:23 바부...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월호에 Power Plus 란을 통해 짧막한 한페이지 글을 썼습니다. 일반적인 캐쉬 얘기를 좀 썼었지요. 헌데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분과 만나뵙고, 좀 긴 글을 써보면 어떻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미리 준비되지 않은 상태인데, 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좀 어렵겠습니다만, 왠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글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기한은 다음주 화요일까지. -_-; 너무 촉박하네요. 아침엔 아르바이트를 나갔다가 오후 4시가 되어야 사무실에 도착하는 상황인데, 책을 뒤져볼 시간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고민되는군요.

블로그에 착실히 공부했던 내용을 올려두는 것인데... (모아두면 바로 책이 되도록...) 귀차니즘을 핑계로 이렇게 저렇게 피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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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19:23 2007/03/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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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받았습니다.

생각하기 2007/03/04 23:34 바부...
오늘 양파옹을 만나서 Alpha Workstation 의 케이스 열쇠와

IBM ThinkPad RS/6000 860 을 받았습니다.

ThinkPad 시리즈 중에서 PowerPC 603e 166 MHz 와

1024x768 해상도의 LCD, 1.2 GB 의 SCSI 하드디스크와 CD-ROM 을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중량도 무겁고 크기도 커서 일반 노트북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옛날의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이랄까요?

메인 메모리가 기본 32 MB 에 96 MB 가 한계입니다.

새롭게 시스템을 쓰려고 하는데, 하드웨어 메뉴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Open Boot 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Open Boot 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애플 제품은 Control + Option + O + F 라던데...

관련 메뉴얼과 정보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왠지 이 노트북을 잠들어 놓는 것은 엄청난 죄 같습니다.

어서 메뉴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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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23:34 2007/03/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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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뒤척이고 있습니다.

생각하기 2007/03/01 13:24 바부...

커피나 홍차를 먹으면 잠이 안온다는 얘기가 있지요? 가끔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이마트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나 홍차를 한 잔 합니다. 너무 늦은 밤이면 배고프기도 하니까 숏케이크나 베이글을 곁들여서 먹기도 하고요. (요즘엔 차만 마셔요. 살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서..)

예전엔 집에만 있어서, 밖에서 커피를 먹는 일은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나 있었는데, 요즘엔 매일 사무실로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니, 스타벅스를 찾는 일도 많아지네요. 하지만 집으로 올 때면 보통 10~11시 이후이니, 오늘의 커피와 같이 원두를 내린 물은 없고, 예전에는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마셨지만, 매번 그렇게 먹는 것도 약간 질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얼그레이를 시키게 되지만요. (카모마일이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헌데... 이게 참... 잠이 안오는 것은 아닌데... 일단 들어가면 잠은 잘 잡니다. 한 3시간 정도는 피곤해서 바로 누워서 잡니다. 그러다가 3시간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잠에서 깹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온갖 일들이 머릿속을 누비고 다닙니다. 해야 할 일들, 계획한 일들... 일종의 '각성'상태로 된달까요?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데, 한 번 깨어버리면 다시 잠들기 무척 힘듭니다.

물론 이렇게 잠을 적게 자는 날은 크게 2가지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일찍 일어나서 (지금처럼) 뭔가를 열심히 하거나, 밥을 일찍 먹습니다. 하루를 엄청 빨리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아침에 뭔가를 열심히 하고 나서, 점심을 먹을 즈음이 되면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점심을 먹고 조금 있으면 약간 이른 하루를 시작한 피곤과 함께 식곤증이 옵니다. 점심 때 잠시 낮잠을 자게 되지요.

다른 하나는 다시 자려고 무던히 애씁니다. 3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잠들 수 있습니다. 12시에 잠들어 3시에 깨고, 6시에 다시 잠이 들면? 당연히 12시에 일어나게 되지요. 할 일이 없다면 두번째 패턴이 주요합니다. 첫번째 패턴은 이미 자고 있는 식구들에게 민폐가 된달까요? 밥이 없으면 다른 것을 먹기도 힘들고, 새벽에 뭔가를 만들기 위해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거슬리고 말이죠.

어쨌거나 잠들기 전에 커피, 홍차를 마시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야밤에 스타벅스에 가는 즐거움이 하나 줄어들게 되겠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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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13:24 2007/03/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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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도 잠시 언급된 카페 알파. 원제목은 요코하마 매물기행 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이 만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내용을 보면... 일상입니다. 무척 나른하고 의미 없이 흘러가는 일상입니다. 설정은 조용히 침몰해가는 일본. (이런 얘기 들으면 '옳다구나!' 생각하시고 암울한 일본의 미래상을 그린 내용을 대번에 연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전혀 아닙니다.) 로봇도 하나의 개성이 된 미래, 한 섬의 길 끝에 '카페 알파'가 있습니다. 주인은 먼 여행을 떠났고, 자유분방한 로봇 알파는 카페를 지키면서 주인을 기다립니다. 2~3일에 손님 한 사람이 올까말까 한 그곳에서의 일상은 정말 조용한 하루하루입니다.

알파는 이 만화의 주인공이자 로봇입니다. 만화 안에서 알파가 말한것처럼, 시간의 배에 타지 않고, 흘러가는 사람들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만 있는 자입니다. 만화의 내용은 알파 주변의 사람들과 알파가 겪는 경험들을 엮어놓은 것입니다. 경험이라곤 해도 사실적인 사건 사고가 아닌, 감성적이고 분위기를 표현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로봇이라는 차가운 이미지의 존재로 그러한 감성적인 것들을 표현해낸다는 것이 이상하지만, 실제 만화를 보면 알파는 '로봇'이라기보단, 시간을 잊고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만화속에선 또 다른 의미로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사고' 라고 하는 존재는 물가에 사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짐승보다 빠르고 가벼운 몸짓에 수렵을 하며 벌거벗고 다니고, 집에서 지내는 것이 아닌 바다 근처 수풀과 나무에서 자고, 어른앞엔 나타나지 않는데다, 어린 아이들 앞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합니다. 긴 송곳니 때문에 아이들의 공포를 사지만 마음은 착한 존재. 말 그대로 인간의 시간을 잊어버리고 그 모습 또한 변하지 않는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만화는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느낌에 충실하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그저 평온하고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느낄 수 있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그림이 가득차 있고, 중간 중간 글이 쓰여있는 그림책 같습니다.

하지만, 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회가 거듭할 수록 쓸쓸함이 더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사라져가고, 성장하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을 알파도 주변 사람들의 변화는 정말 빠르다고 느낍니다. 하루나 한 시간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을 로봇에겐 전혀 느낄 수 없을 감정이지요. 다행히 알파의 주변에는 같은 흐름의 시간을 갖는 동료들이 있어서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이 만화는 전체 14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만화를 빨리보는 사람이라면 30분만에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의 내용은 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30분동안 만화를 보았어도, '어? 이것밖에 시간이 흐르지 않았어?' 라는 느낌이 듭니다. 알파와 같이 느린 시간의 흐름을 공유한 것처럼 말이죠.

대여점이 많아지고, 주변에서 쉽게 흥미거리를 얻을 수 있는 요즘에 만화책을 산다는 것은 '반복해서 봐도 물리지 않을 장난감'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카페 알파'를 구입한다는 것은 '장난감'이 아닌 빠른 시간 흐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안식을 하도록 도와주는 타임머신을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만화책을 구입한 것을 자기 합리화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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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14:37 2007/02/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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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이며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새벽 3시밖에 안 되었더군요.

훨씬 더 된 줄 알았는데...

깨어나서 물 한 잔 마시고는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노트북 수리도 맡겨야 하고, 저번주 안으로 처리해야 할 일도 있었는데, 다 내팽개쳤군요.

오늘 하루를 잘 지내고 내일 아침 일찍 모두 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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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5 03:18 2007/02/2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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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새도록 동영상 편집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새로 젠투 리눅스를 설치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통한 패키지 다운로드를 하고 있었지요. 패키지를 다운로드 하고 나서 USE 플래그를 이용하여 각 패키지 의존성에 순환 의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USE 플래그를 모두 채울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X 환경과 KDE 패키지를 모두 다운로드 받은 후, 컴파일을 시도해서 중간중간 오류가 나는 부분, 의존성 순환 부분을 해결하고, 전체 패키지 컴파일을 걸어놓고 왔습니다. 노트북에도 네트워크 라우팅을 손봐놓았고요... DNSMASQ 쪽이 문제가 있는것 같지만, 곧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아... 이렇게 앉아서 글 쓰는 동안에도 하려고 맘 먹었던 일들이 잔뜩 있었는데... 오전 아침까지 작업을 진행하다가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잠시 잠을 자고 오늘 할 일을 다 하려고 맘 먹었던 차였죠. 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었습니다. 심한 배탈과 설사가 제 몸을 잡고 안 놓아주더라고요. 무언가를 먹기도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습니다. 8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을 입에 대었습니다. 그래도 속이 안 좋았는지, 배가 아파서 잠시 뒹굴다가, 새로 산 카페 알파 만화책 전권을 손에 쥐고 누웠습니다.

중간에 전화가 잠시 오고, 몇가지 일을 처리하고, 미루고... 잠시 일을 했다고 몸이 긴장한 탓인지 뱃속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다시 피곤해졌습니다. 누워서 잠이 들고 다시 일어나니, 온 몸이 아프고 저렸습니다. 몸살감기가 오려고 했던듯 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글 생각도 해봤지만, 추운 날 밖에 나갔다 오는 것도 싫고, 그냥 뜨끈한 이불 속에 누워 있다가 저녁 밥을 먹고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하루를 조금 색다르게 지낸것 같습니다. 머릿속이 오랫만에 비어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알파 만화책... 오늘 다 봤습니다. 다 본 내용인데도 계속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오늘은 알파처럼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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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00:20 2007/02/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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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쓰러져 있는 사냥꾼의 딸을 보고 작은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소년의 누이. 자신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았던 누이의 모습이 다시 한 번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던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 어리고 상냥한 생명에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다니... 소년은 말없이 소녀를 품에 안았다. 아파하는 소녀를 한 손으로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 칼을 잡았다. 어떻게든 안전한 곳으로 옮겨줘야 했다.

숨어있던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아까 모습을 숨긴 그 사람들. 그들이 바로 대륙의 술사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소년의 존재가 거슬렸기에 함정으로 유인하여 그를 제거하려 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소년. 한 손에 든 검을 바로 잡았다.

검은 짐승들이 소년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소년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아니, 그의 심장은 심하게 울리고 있었고, 점점 동공이 열리며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숨은 점점 크고 깊게 쉬기 시작했다. 그의 몸 주변으로 뭔가 묘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짐승들도 그런 기운을 느끼고 있는지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뒤에 있던 술사들의 손짓에 짐승 하나가 뛰쳐 나왔다.

순간 소년의 손이 허공을 가르고, 어디로 향할지 모르던 검이 짐승의 몸을 지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비명없이 한 마리 짐승이 땅에 떨어졌다. 다른 무리는 그 모습을 보고 주춤했고, 소년은 조용히 한 걸음을 이동했다. 한 걸음씩. 조용히. 눈으로 덮힌 땅 위를 눈이 눌리는 소리도 내지 않고, 무겁게, 무겁게...

소년의 앞을 막아섰던 짐승도 조금씩 뒷걸음질쳤다. 점점 술사에게 가까워지는 소년. 그림자 속에 있던 두 술사들은 소년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주문을 외웠다. 눈의 골렘이 소년의 앞을 가로막아섰다. 소년은 전혀 두려움 없이 계속 무겁게 움직였다. 골렘은 소년을 덮쳤지만, 소년의 검은 가차없이 골렘을 향해 나아갔고, 푸른 빛의 섬광과 함께 골렘은 갈라졌다. 골렘의 깊은 눈덩이를 밟은 소년의 앞에 술사가 서 있었다.

술사는 소년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눈빛은 몸이 얼어버릴 정도로 차가웠다.

...

소녀의 몸은 다행히 식지 않았고, 갸냘픈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눈 위의 두 사람의 시체는 점점 차가워져갔고 짐승들은 그 자리를 떠나갔다. 소년은 소녀의 입에 숨을 불어넣고는 소녀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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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05:18 2007/02/1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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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외출 할 일이 생기면 노트북이 필요하니...

이 참에 휴대장치를 하나 구해서 노트북이 없을 땐 대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할까봐요. 이전에 서북부 모임 프로젝트도 그럴 생각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한동안 망각하고 있다가 노트북을 수리해야 할 시점에서 생각나는군요. (모든 게으름의 원인은 노트북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다음주 월요일엔 꼭 노트북을 맡기고, (작업한 것은 백업해두고) 수리를 맡겨야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해둔것도 많군요.

지금도 강남역에서 책 판매하실분을 기다리면서 개찰구 안쪽 통로 기둥에 쪼그려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습니다. (무선랜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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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11:20 2007/0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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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여러가지 것들을 깜빡합니다.

이미 만화책 6권은 3일이나 연체되었고,
땀 뻘뻘 흘리며 사무실에 들고 온 짐에는 가져오기로 한 물건이 한 두개씩 없거나,
집에서 가져간 도시락 통이 사무실에 쌓여있습니다. -_-;

오늘도 도시락통을 안가지고 왔네요. 더불어 만화책도...
내일은 또 무엇을 잊어버릴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불안해요.
건망증 환자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많이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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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22:49 2007/02/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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