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다음날 이른 아침.
금호 공업 고등학교에 출강중이신 송진영씨를 따라,
마이크로 마우스를 배우려 하는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하는 교실에 갔습니다.

살짜쿵 특강 아닌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전자특성과 트랜지스터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해는 했을까?)
금호공고 아이들

수업을 하시는 송진영씨의 설명이 쉬운지, 잘 따라하는 모습입니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예제를 통해 즐겁게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나와야 하는 짜증을 견디면서
어려운 얘기를 들어야 하는 아이들은 관심사가 다른가 봅니다.
순박하고 무언가 하고 싶은 열의를 보이는 아이들에겐
눈에 바로 보이는 결과가 아니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아직도 쉽고 즐거운 것을 원하는 것이 아이들의 공통점이지요.
부디 학습에 정진해서 인고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계신 송진영씨

소스를 직접 수정해가면서 원하는 문제의 답을 얻어가도록 성심껏 지도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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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1 도착

사진이야기 2009/07/22 06:08 바부...
대구에 도착하고 보니, 서울과 다를바 없는 첫 데자뷰에 별로 감흥이 나진 않았습니다.
역 플랫폼에 득시글한 사람들... 대구는 서울과 다를바 없군요.
동대구역에 도착한 사람들

역의 모습은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정겨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대구에 계시는 분을 만나뵙기 위해 플랫폼으로 나가서 기다리는 동안,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열차역 유리문 밖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멀리 객지에 왔다고 해서 별의별 것이 신선해보이나 봅니다. 하지만 이런 샷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으니, 한 컷, 찰칵!

만나기로 하신 분과 만나고 나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아, 이 동네에선 돼지국밥이 평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역시 좋군요.
근처 식당에서 먹은 돼지국밥집

금직하게 썰려서 나온 간장에 재운 양파하며, 뽀얗게 젓국이 우러나온 튼실한 새우젓하며...대충버무린듯한 깍두기, 부추.. 역시 경상도에서 볼 수 있는 막장까지! 최고!!!

저녁먹고 잡담하다보니,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는 것 없이 하루가 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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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잘 쓰겠습니다.

사진이야기 2009/07/16 08:12 바부...
너무 좋네요. ^^
이 키보드를 주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 키보드에서 피어날 소스와 문서들을 지켜봐주세요.
HHK 2 Lite

USB 포트를 내장한 Happy Hacking Keyboard 2 Lite 버전입니다. 덕분에 USB 방식 마우스와 타블렛의 선 길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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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맛집을 소개시켜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처음 가보는 분들에겐 무척 반가운 글이면서도,
실제 맛집 사장님께서는 곤란하실 것 같은 곳이 많습니다.
이 가게도 더 이상 알려지면 곤란할 것 같은 곳 중 하나입니다.
(예약손님까지 있을 정도로 더글더글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이것이 세상의 이치니까요. (응?)

홍돈. 어디에 있는지 모르신다면, 다음의 글과 사진을 잘 참고하세요.

먼저, 용산 전자랜드 우리은행 지점이 있는 쪽 건널목으로 갑니다.
북쪽으로 맞은편에 '세움조명'이 있는 제신빌딩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의 오른쪽으로 있는 골목을 따라 쭉 직진하십시오.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의 왼쪽으로 원효상가 주차장 길을 따라 쭈욱 가면,

저 멀리 오른쪽 건물에 '구슬모아' 라는 당구장이 있습니다.
그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작은 골목 안으로 쭈~욱 들어가 끝에

장작으로 고기를 훈제하고 있는 가게가 홍돈입니다.

훈제 목살 1인분에 8천원! 사진은 2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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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1 16:16 2009/07/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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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SCSI 하드디스크를 잔뜩 얻어둔 참에,
RMA 기간이 남은 것들을 가지고,
한국 후지쯔 A/S 센터를 방문하기로 맘 먹었습니다만...
처음엔 (주)유니텍전자가 있는 '청진빌딩'으로 갔으나,
그곳은 무척 오래된, 예~~~전의 후지쯔 센터 위치였으며,
용산 터미널 상가 2층에 있는 후지쯔 A/S 센터는
라이프북 노트북 A/S 센터였습니다.
후지쯔 하드디스크 A/S 센터는
용산 전자월더 빌딩 4층 401호,
(주)하누하이텍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행여 모르셔서 저처럼 용산을 일주하지 않으시길...

하누하이텍 접수처 옆 진열 상품, 카뮈로 유명한 그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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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1 15:23 2009/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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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이 문장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자신의 무지함을 두려워 하는 것,
즉 자기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 한다는 것과 모르는 대상을 두려워 하는 것,
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라 말할 수 있다.
용기가 없다면, 두려움은 공포를, 공포는 살의를 낳는다.
두려움이 공포가 되지 않는 용기를 갖출 것인가.
용기는 자신감에서, 자신감은 이해에서 나온다.

새로운 것에 대해 이해할 의지가 나에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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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4 03:42 2009/06/1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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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모르지만, 비가 오면 가라앉는 분위기...
그래도 비가 오면 좋습니다.

유리창에 기대어 놓은 액자 틀 아래, 소담하게 핀 꽃과 그 앞의 물뿌리개

어둑해진 창문 밖에서 비쳐오는 어슴프레한 빛으로 그림자가 생긴 탁자위의 정물들

가끔 사람들이 바쁘게 우산을 쓰고 걸어다니거나,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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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19:58 2009/04/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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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맛 캬라멜 사탕...

사진이야기 2009/03/12 11:45 바부...
국내에서는 Palm Z22 를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 면세점에서 한 대를 사가지고 들어왔습니다만,
신세진 사람에게 선물로 줬었습니다.

그 후로, IBM Workpad C3 를 쓰고 있었으나,
인터페이스가 Serial 이어서 사용의 불편도 있었고,
크래들 외에는 연결 커넥터가 없어서 USB 인터페이스 제품이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IRC의 한 지인이 미국에 갔다오신다기에,
갔다오실 때 하나 구입을 부탁했다가, 눌러앉으셔서....
항공 소포로 받았습니다.

Palm Z22

100달러 Palm 제품으로 유명해진, Palm의 초저가 제품. 컬러액정과 USB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Palm Z22와 같이 사탕 한 봉지가 같이 왔는데...
비누맛 캬라멜

초콜릿과 밀크캬라멜이 든 캬라멜 사탕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것을 처음 먹었다가, 차마 삼키지도 못하고... 한동안 입에 남은 비누향...
사탕 봉지에 들어있던 종목들...

몇 개 시험삼아 먹어봤다가, 죽는 줄 알았다. 비누맛도 있다니...

역시 불량식품은 우리나라가 잘 만든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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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11:45 2009/03/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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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터툴즈 소스도 오랫동안 유지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도 좀 하고, 슬슬 서버도 갈아타야 하겠기에, 잠시동안의 안녕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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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5 01:53 2009/01/2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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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과 애꾸눈은 사람들과 같이 노인의 안내를 받아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무들은 큰 키를 자랑하듯,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사실 이 숲은 노인만이 지나다닐 수 있었다. 노인은 이 숲에 미로를 숨겨두었다. 키가 큰 나무로 이루어진 미로는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너무 큰 숲이라 사람의 방향감각만으로는 길을 잃기에 충분했기에, 겨우 몇 개의 돌무덤 만으로도 미로를 만들 수 있었다.

소년은 노인을 부축하며 길을 옮겼다. 노인은 나즈막한 목소리로 소년과 대화를 했다.
"떨리지는 않나요?"
"네, 괜찮습니다."
"..."
적막함을 깨며, 노인은 말을 이어갔다.
"사람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이름이요?"
"네. 사냥꾼도 저도 사실은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남을 부를 때 쓰는 호칭입니다."
"호칭이요?"
"가령 절 부르실 땐 어떻게 부르십니까?"
"어르신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제가 어렸을 때엔 어떻게 불렸을까요?"
"그러게요. 꼬마라거나, 청년으로 불렀나요?"
"저의 젊은 시절 이름은 '일루만'이었습니다."
"'일루만'이요?"
"네. 주인님께서 주신 이름이지요."
"그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일루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요?"
"네. 다른 사람들도 저의 이름을 알고, 저를 안다면 '일루만'이라는 사람이 저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럼 사냥꾼의 이름은 무언가요?"
"'리아모'입니다."
"'리아모'?"
"네. 그는 여러 전쟁과 기근 속에서 사람들을 모아 진두지휘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입니다."
소년은 처음 듣는 얘기에 몰입해 있었다. '이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 안 순간이었다.
"그럼 사물에도 모두 이름이 있습니까?"
"네. 물론이지요. 그러나 이름이 있다고 해서, 똑같은 물건이 여러개 있을 때, 별개의 이름을 갖지는 않습니다. 가령 '검'은 '검'이지요."
"그렇군요. 누님께서 글과 함께 여러가지 사물의 이름을 가르쳐 주신 것이군요."
"네. 다만 몇몇 특별한 것들에는 이름이 붙습니다."
"네? 그런 물건도 있나요?"
"네. 가령 왕자님의 검은 특별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붙어있답니다."
"아, 네. 푸른 이빨이요?"
"네. 그것은 왕실의 검 중 하나입니다."
한참동안 생각을 하던 소년에게 노인은 말을 이어간다.
"물론, 왕자님께서도 이름이 있습니다."
"제 이름은 무엇인가요?"
마치,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이 소년은 질문으로 노인의 말을 재촉했다.
"'티모스'"
"'티모스'..."
"왕자님. 그러나 사람은 이름이 없다 하더라도, 각자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애꾸눈은 애꾸이기 때문에 애꾸눈이라 불리지요?"
"네."
"꺽다리는 키가 크기 때문에 꺽다리라 불리지 않습니까?"
"네."
"각자 자기 자신의 일이나, 역할, 외모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여러가지 입니다."
"그럼 제 이름도 그런가요?"
"아닙니다. 왕자님의 이름은 특별합니다."
"그럼 제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건가요?"
"왕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왕이 지어주신 이름..."
"남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 이름을 갖고 있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남들이 알고 불러주기 때문에 이름이 생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왕은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온 나라에 알리지요."
"그렇군요. 저의 이름은..."
"네. 왕자님의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
기억할 수도 없는 아버지. 그러나 이미 소년에게 검과 이름을 주었다는 것에 소년은 뭔가 묘한 감정을 느꼈다.

"왕자님."
"네."
"이번 전투가 끝나면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네?"
"그 이름을 아는 자들이라면 분명 왕자님을 알고 인정해 줄 것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
잠시 목이 말랐는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술주머니의 술을 한모금 들이켰다. 가파른 산. 부축을 받고 간다지만, 노인에겐 조금은 버거운 곳이다.
"잠시 쉬겠다."
노인의 걸음이 멈추자 뒤 따라오던 사냥꾼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수신호를 보낸다.
"리아모..."
소년은 나즈막히 사냥꾼의 이름을 불렀다.
"네?"
사냥꾼은 잠시 놀라 대답하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미안하네. 내 왕자님께 이름에 대해 말해드렸지."
"하하... 그 이름을 들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잊어버렸습니다."
"그렇지. 나도 내 이름을 들어본 지가 오래되었군."
"일루만...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네. 왕자님."
"일루만, 저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티모스 왕자님."
"왕자님은 빼고요."
"티모스..."
차마 이름만으로 소년을 부를 수 없었는지, 짧은 숨으로 호칭을 조용히 붙여 불렀나보다. 소년은 그런 것도 차마 맘에 안 들었나보다.
"리아모,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티모스..."
"다시 한 번요."
"티모스."
이름을 불러주자, 소년의 얼굴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표정이 감돌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일루만."
"무엇이 말입니까?"
"저에게 누이도, 검도, 이름도 주셨으니, 일루만에게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야말로, 제 이름을 불러주실 수 있는 분이 살아계셔서 기쁩니다."
"네?"
아리송해 하는 소년에게 사냥꾼과 노인은 서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왕자님."
"네."
"사람마다 이름이 다르듯, 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것만은 명심하십시오. 지금의 전쟁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그들을 이기지 못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게 됩니다. 그러니, 꼭 망설이지 마시고 싸우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소년의 확고한 대답을 노인과 사냥꾼의 맘에 용기를 주었다.

노인은 짊어지고 오게 한 긴 로프의 끝을 나무에 매달게 하고는, 뒤에 보이는 언덕으로 사람들이 로프를 들고 가게 했다. 언덕의 뒤로는 깍아세운 듯한 절벽이 보였다.
"건투를 빕니다."
노인의 짧은 인사와 함께, 로프를 던지고, 사냥꾼과 소년, 애꾸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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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05:19 2009/01/1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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