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유전정보에 따른 와파린 투여량

와파린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항응고제(혈전 생성을 억제)된다고 합니다. 이 와파린을 투여시 용량이 부족하면 혈관이 막히게 되고, 과도하게 투여하면 내출혈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와파린 투여량의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 포스팅들에서 언급했듯이 혈관쪽이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고, 갑자기 뇌 혈관이 꽁 막혀서 죽을 ^^;; 위험도 있다고 나와서 관상동맥 질환 뇌심혈관 질환등등에 대해서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식약청에서 한국인 565명을 대상으로 와파린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고 유전형과 와파린의 사용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개인별 와파린 사용량이 46%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에서는 와파린에 대해 유전형에 따라 용법용량을 달리 하는 허가사항을 반영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허가사항은 유전형에 따른 한국인의 개인별 맞춤약물 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저에게 와파린이 투여된다면 얼마나 투여되어야 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 물론 해당되겠죠 ^^

geno
유전형별 와파린 유지용량(출처: 식약청)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저의 유전형입니다. 따라서 저는 다른 유전형분들보다 비교적 적은 와파린 투여량으로 혈전이 생기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뭐 하루에 3.6mg 정도면 되겠네요. 혹시나 제가 갑가지 억~하고 쓰러져 와파린을 투여할 일이 생기면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저의 유전자 타입은 저렇게 나왔고, 따라서 와파린에 민감하니, 식약청에서 허가사항으로 내놓은 대로 위와 같이 투여해 달라고 해주세요 ^^;;

인종별 각 유전형 빈도를 보면, CYP2C9(rs1057910) 유전자형은 인종별 차이가 작지만, VKORC1(rs9934483, rs7294)의 경우 백인(CEU) 및 흑인(YRI)과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보듯이 와파린의 투여량은 단순히 외국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에 맞는 즉, 한국인의 유전형에 맞는 투여가 필요한 것이다.

geno2
와파린 관련 유전변이의 인종별 유전형 빈도

Posted by hongiiv

2009/08/12 20:14 2009/08/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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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주 2009/08/12 22:37 # M/D Reply Permalink

    드디어 한국에서도 이런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치료를 할 수가 있군요.

    근데 이 검사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으면 합니다.

    1. hongiiv 2009/08/13 01:13 # M/D Permalink

      제 유전자 검사는 본 블로그에 여러번 언급했듯이 미국의 23andMe라는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직접거래)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하는곳이 있는것 같기는 한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

    2. 선주 2009/08/13 11:47 # M/D Permalink

      최신의 SNP array는 국내에서도 됩니다만..
      굳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서 유전자형을 알아낸 후 와파린 용량을 조절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방법대로 PT INR을 보면서 조절하는것이 더 저렴할 것 같군요. :)

    3. hongiiv 2009/08/16 15:16 # M/D Permalink

      단순히 와파린 사용량을 알고자 한다면야 SNP Chip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하지만 미국처럼 23andMe와 같은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개개인, 한국인에 맞는 와파린 투여량도 알 수 있게 되는거죠 ^^;;

      이번에 식약청이 유전자형에 따른 약물의 투여량과 같은 유전자를 활용한 식품, 약물에 대한 기준이 많이 생긴다면 진짜 개인 맞춤형 약물의 시대가 열리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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